한국시리즈 2차전 - 에이스의 진가 야단법석 야구


17일 열린 2차전은 '토종 에이스' 윤석민이 확실하게 잡아준 경기였습니다.
송은범을 상대로 3회까지 퍼펙트로 봉쇄당하던 기아 타선이
타자일순 후 비로소 4,6회말 각각 1점씩을 내준 빈약한 득점 지원을 뒤로 하고,
7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도 7이닝동안 실점 없이 SK 타선을 막아 주었습니다.
타이거즈 암흑기 시절 평균 득점지원 2.20점(2007)의 시련을 버텨낸 잡초같은 투수였기에
동료들의 빈타 속에서도 담담하게 역투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네요.



야수 가운데서는 최희섭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번 경기의 팀의 2점이 모두 그의 두 차례에 걸친 적시타에서 나왔을 뿐만 아니라,
8회초에는 정근우의 잘 맞은 타구를 점프 캐치해 내며 '수비섭'의 위용까지 과시했습니다.


제가 승리를 확신하며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 정상호가 유동훈을 상대로 솔로포를 뽑아내며
SK가 1-2까지 추적해 왔고 동점주자 나주환은 3루까지 도달했지만
이후 유동훈이 박재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깔끔하게 매조지했습니다.
어느새 2연승이군요. 이제 다음 두 경기는 적지인 인천 문학에서 열립니다.





PS. 응원 관련해서 몇 마디.
  경기에 방해되는 응원은 좀 자제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꽃가루와 휴폭은 보기는 좋지만 바람에 날리는 쓰레기가 그라운드까지 들어가서
  "경기에 방해되니 자제해 달라"는 종범신의 말이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문제된 것은 풍선 응원이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여울기자님의 글 인용.

오늘 풍선 응원 때문에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원래 이 응원을 할때는 풍선을 묶지 않고 입구를 손으로 잡고 있다가 노래가 끝나면 놓는다. 그러면 풍선 바람이 빠지면서 원래의 납작한 풍선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많은 사람들이 풍선을 분 뒤 그대로 묶어버렸나보다. 부풀어 오른 풍선들이 바람을 타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버렸다.

응원에 쓰인 두루마리 휴지가 경기장에 떨어져 잠시 중단이 되기도 했다.

경기 끝나고 심판장님 프런트를 향해 응원단장 심판실로 호출하라고 호통을 쳤다. ㅡㅡ;;

팬 여러분들 경기 흐름에 방해되는 응원은 자제해주세요.

특히 꽃가루 응원은 선수들 경기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또 인조잔디의 경우 아래 깔린 고무칩때문에 진공청소기를 쓸 수 없어서 일일이 손으로 치워야 합니다.

선수들도 시야도 방해되고 경기 흐름이 끊긴다고 수 차례 응원자제를 요청한만큼 최상의 경기를 위해 협조 부탁드립니다. ^^

  하지 말라면 그냥 하지 마 이 사람들아.

덧글

  • 파란가람 2009/10/18 08:13 # 답글

    이제 2번만 더 이기면 우ㅅ.. 아니 여기 포스팅거리 고갈이네여
  • Zero 2009/10/19 17:08 #

    님 혀빠가 갸레발 자제염...
    그리고 야구 끝나도 소재는 있게 마련임 ㄱ- 나를 뭘로보셈
  • 천사의먼지 2009/10/21 16:31 # 답글

    희망고문이라도 없었다면 왼전히 침체될거 같은 분위기 였는데
    타선이 늦게라도 살아난다는데에 만족해야 할듯
  • Zero 2009/10/21 23:36 #

    4차전 글에 다실 덧글이었던 것 같군요 ^^;
    희망고문의 실망감 때문에 흐트러질지, 오히려 뒷심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을지
    그 결과는 내일 알 수 있게 되겠군요. 후자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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