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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삼국지' 쾌도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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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0부작으로 기획되었던 드라마가, 16화로 조기종영된다는 말을 지난주에 들었을 때
이 드라마가 온전한 형태로 남기 어렵겠다는 생각은 들었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마무리는... 아오 진짜 납득할 수가 없군요 ㄱ- 자정이 가까워질수록 초조한 마음에 자꾸 시계를 쳐다보면서 '이제야 시즌이 끝나면 한국시리즈는 언제 하려고?' 하며 불안해 하다가 '중요한 4차전만 하고 끝내려나 보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계속 봤습니다만, 그 뒤의 전개가 진정한 반전이었습니다. 뭐 식스센스니 이런건 게임도 안되죠. 세상에 한국시리즈를 안하고 끝을 내 ㅋㅋㅋ 마동탁 지옥훈련은 가지도 않고 갑자기 오혜성이랑 백두산 추억 회상모드 들어가면서 엔딩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ㅋ 아 시발... 초반에 단골 출연하면서 아주 조폭 드라마를 만들어놓던 칠성이는 어느새 버로우 하국상 모친은 찾지도 못했고 지금에 와서는 찾을 의욕도 별로 없는듯 마세현의 출생의 비밀은 그냥 파묻히고 생부 상봉은 꿈같은 소리 마동탁급 천재 배도협은 마지막 외인구단원으로 빛나기는커녕 그냥 병신인증 도대체 윤미선 팀장은 외인구단 지옥훈련의 고화질 영상을 어디서 입수했는가? ...수많은 아쉬움과 의문만을 남긴 채 이 드라마 이렇게 끝나네요. 그나마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재현하는지, 혹은 다른 결말을 이끌어내는지가 이 드라마의 평가를 바꿀 마지막 전환점이었는데 그 기회를 이렇게 없애 버렸군요. 매주 2시간 반씩 할애해 가며 봤다는 게 비참해질 정도로 졸작 드라마였습니다. 당연히 iMBC의 시청자 의견 게시판은 캐털리는 중 (...) 어쩌다 알게 된 외인구단 촬영감독의 싸이 미니홈피(junny0907)에 따르면, 시즌2 촬영에 들어간다는 것 같은데 이건 사람들이 기대하는 그건 아닌 것 같고 (애초에 종반부라 시즌2에 들어갈만큼의 분량이 없고, 그걸 억지로 만들어낸다면 막장 레전드) 아마도 해외 수출판을 위한 4화분의 촬영 스케줄이 아닐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본에 수출계약이 된 것으로 알고 있으니... 적어도 그쪽이라도 제대로 끝내줬으면 싶군요. 그리고 조금 알아봤더니, 황미나 화백은 1,2화 집필 후 이미 하차한 상태였더군요. 기사 ['2009외인구단' 황미나 작가, 나 이래서 빠졌다]를 읽어보니 이미 황 화백의 손을 벗어나 초짜들이 만지는대로 흘러가 버리는 드라마가 된 듯. 황 화백이 5월 11일 팬미나닷컴에 썼던 글을 보니 칠성이 비중 왕창 늘린 것도 딴뇬 짓 같네요. 슈ㅣ발... 솔까말 루키즈도 원작 존나 못 살렸지만 이거에 비하면 완전 세기의 걸작임 ㄱ- 아오 오늘밤 맹렬하게 빡친다 엠빙신 드라마국 이 좆병신들... 이스픈만 남기고 싹다 망해라 (...) 개인적으로 야구 이닝 사이에 단골처럼 흘러나오는 대부업 CF는 꼴도 보기 싫어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번 R사 CF에 출연한 배우 전원주에 대한 인식이 무척 나빠졌음)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해피포인트의 CF는 포인트 카드 커머셜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대부업 CF 수준의 비호감을 작렬해 주는, 그야말로 망한 광고의 마스터피스로군요. 가맹점인 파리 바게트만 애꿎게 매출 떨어지는 본격 팀킬 광고 되겠습니다. 사실, 이야기가 그냥 여기에서 끝났으면 포스팅 거리도 안 되었을텐데 단물 슬슬 빠지고 있는 떡밥을 굳이 뒷북 둥둥 울려가며 곱씹는 이유는 해당 광고 제작에 관여한 어떤 사람의 안이한 대응이 워낙 웃겨서입니다. 진짜 볼거리는 오히려 이쪽에 있네요. ![]() 언어밸리만들어줘 님의 글 [아무래도 해피포인트 광고 관련인 중에 여성이 있나보다.]에 함께 올라와 있던 이미지를 보면, 이 분의 상황 파악 및 대응 방식이 예사롭지 않다는 게 느껴집니다. "경쟁사에서 고용한 알바" 타령은 그렇다 치고 "알바라도 써야겠다"니 사람 웃겨 죽일 셈인가요. 아 그나저나 리플 알바 진짜 있긴 있구나 (...) 해당 포스트에는 자칭 '광고기획자'라는 분이 수습차원에서 덧글을 썼지만 효과가 없군요. 하긴 저 정도로 해명이 될 문제였다면 애초에 이슈가 되지도 않았겠지. '~'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직원이 쓴 저 글은 제가 보기에는 공개된 게시물 같은데 만약 정말로 사내 메일이 로그인 없이 리퍼러 역추적만으로 열람 가능한 수준의 보안이라면 저거부터 빨리 어떻게 조치하는 게 회사를 위해서 이로울 듯. 일단 저 직원은 자르고 (...) "쟤가 사실은 이미 CJ에 헤드헌팅되어 있다"는 주장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부록 삼아 다른 가맹점인 배스킨, 던킨 버전의 CF 영상 올립니다. 배스킨에서 발견한 훈남 점원을 낚아서 던킨으로 ...뭐죠 이거? 본격 고무신 거꾸로 신는 CF 3부작? 그러고 보니 CM송의 멜로디 원안이 빅뱅의 더리캐시라는 것도 좀 미묘.
월요일 아침, 막 출근해서 옷을 갈아입는 중에 그 전화를 받았을 때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같은 사무실에서 함께 일해온 직속 상사인 실무관이 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이었다. 멀리 갈 것 없이 지난주 수요일만 해도 나에게 이런저런 심부름을 시켰고,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던 금요일에도 나에게 전화로 지시를 내렸던 그였기에 일요일 오후에 운명했다는 사실은 내 예상의 범위를 한참 벗어나는 것이었다. 평소에 무척 건강하던 사람이었기에 충격은 한층 더 컸다. 사인은 현재로서는 불명이지만 밤낚시 중 유행성출혈열에 감염된 탓으로 추정중인데, 유족들은 병원측의 관리소홀을 주장하며 병원 로비에서 시위중인 상황이었다. 철이 채 들기도 전에 남겨진 두 아이를 보니 마음이 짠해졌다. 주변 사람의 죽음을 마주하는 것은 고등학교 동창인 '회'의 자살 이래 두번째다. 아직 나이가 많지는 않아서 이런 경험은 드물고 낯설지만 나이를 먹어갈 수록 이런 상황에 점차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 아, 그리고 상복으로 입을 정장도 이젠 좀 갖춰야겠구나. -_-; 이제 몇 시간 후면 발인이다. 영주 형, 부디 좋은 곳 가서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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